오늘 대한문에 있는 분향소에 다녀왔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멍하니 서있다가 왔지요.
대한문 앞에서 시작된 줄은 시청역 4번 출구로 이어져 역사 내에서 뱅글뱅글 돈 후
건너편의 시청광장쪽 출구로 나온 후에 서울신문사 뒤편까지 이어지더군요.
나름 각오를 하고 갔는데 한참을 지켜보고 있자니 1분에 1미터쯤 가더라구요;
이걸 어째야 하나..하고 있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앞에서 통화를 하시길
"11시에 왔는데 이제 끝났다."고..
그때가 아마 3시 반쯤...? ㅎㅎㅎㅎ ㅠㅠ
여자분들 중에서는 힐을 신고 오신분도 계시던데
저처럼 포기하는 일은 없었길 바랍니다;
지하에서 기다릴때는 공기가 꽤 탁하기 때문에 각오를 하셔야해요..
사실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니었기에
하지만 가까이 살고 있고 당연히 한번쯤은 가야한다고 생각해서
작년 촛불집회도 갔었고 오늘은 정말 당연히 발길이 이어졌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고 줄서서 기다리는걸 보고
정말 가슴이 먹먹했답니다...
아, 이분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안에 살아계시는구나 하고요.
사진은 너무 신속해서 기가 막히는 짤방
오빠처럼 많은걸 이야기 해드릴 수도, 제대로 된 설명을 할수도 없지만
정치의 'ㅈ'도 잘 모르는 제가 느끼는건 하나죠.
이제 이명박은 평생 노무현의 그늘아래서 못벗어난다는것.
원래도 그렇긴 했지만...ㅎㅎㅎ
(나 잡혀가는거 아님? ㄷㄷ)
사실은 귀찮아서 포스팅하지 못한
용산 녹지축 문제도 그렇고..
이번 정부는 도무지 대화라던가 상호협의같은건 먹는거네요.
대화? 타협? 그런거 멍미 우걱우걱
저나라당 참 정치 못한다...라며 중얼중얼거리던 오빠의 말이 생각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시는 길은 편안하지 못하셨겠지만 이제라도 편히 쉬시길